강릉 노추산 차순옥 여사의 모정의 돌탑길을 따라 단풍여행

오메 단풍들었네!!
노추산 모정의 돌탑길

언젠가는 소문에 듣던 노추산 모정의
돌탑길을 가보리라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 친구 부부와 찾게 되다
밀리지 않는 길을 달리려면 부지런히...
4시기상 화성에서 5시출발~
아직 어둠은 짖게 깔려있고 구간구간 짙은 안개로 움찔 놀라며  노추산에 도착하니 8시20분
상쾌한 가을의 아침이다
아직 인기척이 전혀 없는 톨탑길 입구엔
수많은 톨탑이 생기게된 사연이 적혀있다
차순옥이라는 분이 강릉으로 시집을와
자녀들을 4명 낳고
지내오는데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더란다
어느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노추산에 톨탑 3000개를 쌓으면
우환이 사라진다는 말을 듣고 실행했다는것이다

길 양옆 돌탑으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
숲길아래  맑은 계곡 물소리에 흥얼 거리며 걸어올라 가다보니
울긋불긋 단풍이
초록초록과 어울려
환상적인 가을풍경을
뽑내고있다

1시간을 걸어 올라갔을까
차순옥여사가  톨탑을 쌓으며
기거했다는 움막이
나오는데 움막 가까이에 있는 돌탑에는 자손들의
이름과 톨탑쌓은 날짜가 적혀있었다

이분이 자손들을 위해 돌탑을 쌓다
66세에 돌아가셨다하는데
이 무거운 돌들을  옮길때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자식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슨일인들 못하랴~
염원이 담긴 모정의길
다시한번 부모님
사랑과헌신,희생을
가을 여행을 통해
느껴본다
이가을
노추산 모정의 돌탑길을 추천한다